인천여행/맛집과 함께 2015.12.16 13:53

 

 

 

 

최근 전국 각지에 유행처럼 카페 거리가 생기고 있습니다.
보통 카페 거리라 하면 노천카페가 줄지어 있는 풍경을 떠올리실 텐데요.
그런데, 인천에 조금은 색다른 카페 거리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동인천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홍예문 카페 거리’입니다.

 

 

 

 

우선 다른 카페 거리처럼 ‘카페 거리’라고 유난스레 포장하지 않았습니다.
홍예문의 거리의 모습 그대로를 살리며 각기 개성이 다른 카페가 골목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카페거리인데요.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간다면 이곳에 ‘카페 거리’인지 조차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답니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카페 본연의 모습에 충실한 홍예문의 독특한 ‘카페 거리’, 연말연시 각종 모임과 데이트 장소로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홍예문

 

카페 거리가 형성된 ‘홍예문’은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일리 있는 사랑’의 촬영지이기도 한데요. ‘홍예문’은 자유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무지개 모양의 아치(ARCH) 문입니다. 그런데 실은 ‘홍예문’은 인천에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홍예’라는 말 자체가 건축용어로 ‘ARCH'의 한자식 표현이거든요. 배다리가 인천에만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홍예문도 인천에만 있는 것이 아닌 것이죠. 다만, 인천의 홍예문이 유명해져 이곳을 일컫는 고유명사가 되어버리긴 했지만요. 어찌 됐든 1905년 착공해 1908년 완공된 근대문명의 산실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데이트 장소, 드라마 촬영지, 관광지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랍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홍예문‘은 우리 민족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고 해요. 처음 만들어질 당시에는 일본인들이 수탈을 목적으로 만든 문으로 이 문을 만들면서 많은 노동자들이 죽기도 했고, 이후 일본의 수탈의 현장이기도 했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우리 민족의 우리나라의 역사가 담긴 명소들 안에는 꼭 이런 아픔 역사들이 숨어 있는 것 같네요.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홍예문 카페 거리 탐방에 나서 볼까요~

 

 

히스토리

 

 

 

홍예문을 중심으로 양옆 돌계단 사이로 카페들이 저마다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눈에 홍예문 남쪽 언덕 모퉁이에 ‘하늘색 대문’에 ‘OPEN'이란 글씨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히스토리‘ 카페가 있는데요. 80여 년 된 적산가옥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로 홍예문 카페 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카페 중 하나입니다.

 

 

 

 

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하기도 했던 ’히스토리’ 카페. 실내는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들어서 그런지 굉장히 내 집 같은 편안함이 드는 곳입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전망 좋은 창가 자리와 조용한 분위기까지~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안성맞춤 장소랍니다.

 

 

 

 

‘히스토리’ 카페에서 내리는 커피는 모두 동티모르산 공정무역 원두로, 1층 정원에선 공정무역 제품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이 비정기적으로 열리기도 한다니 ‘커피 마니아’들은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히스토리

 

 

아미가

 

 

 

좀 전에 소개해드린 ‘히스토리’ 카페와 나란히 자리한 카페가 있느니 바로 카페 ‘아미가’입니다. 아미가는 홍예문 카페 거리의 후발주자로 본래 히스토리와 같은 건물이었다고 해요. 이후 지금의 건물을 카페로 개조해 독립했다고 합니다^^ 홍예문 카페 거리의 후발주자라곤 하지만, 아미가는 카페 거리에 깊이 터를 내리고 많은 손님들을 받고 있는 카페랍니다. 1층은 모던한 분위기를,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는 2층은 아늑한 기운을 풍기는 카페이지요.

 

 

 

 

1층 야외의 마당에서도 커피를 즐길 수가 있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겨울이니 실외보단 실내가 좋겠죠? ‘아미가’는 매일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는 집으로 1년 365일 믿고 마실 수 있는 신선한 커피를 제공한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아미가의 ‘핸드드립’ 커피가 다른 곳보다도 더 맛있답니다 ^^ 실제로 드립 커피가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요. 아미가에 오신다면, 꼭~ 하나 번 드셔 보세요!

 

▼아미가

 

 

이 외에도 카페 거리에는 ‘소호 63’, ‘홍예문 커피집’, ‘풍선 넝쿨’ 등 독특한 분위기에서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연말, 뭔가 새로운 분위기에서 모임을 하거나 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홍예문 카페 거리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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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천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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