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행/축제와 함께 2014.11.20 15:17


작가와 독자가 책으로 소통하는 시간! 인천뮤직&북콘서트 '인천, 읽어보다'가 절찬리에 진행중인데요. 내일 열리는 계양구편은 '계양구청 대강당'에서 청춘멘토, 김난도 작가님과 함께 합니다. :-) 그럼 계양구 콘서트에 앞서, 오늘은 투윙이와 함께 계양구를 읽어볼까요?



백정 출신의 도적 임꺽정의 활약을 통해 조선시대 민중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그린 소설 '임꺽정'. 각종 만화, 드라마, 영화를 통해 우리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작품인데요. :-) 의로운 도적 임꺽정의 성장 배경이 계양구에 위치한 '계양산'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계양산은 힘센 망나니 '임꺽정'이 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중요한 공간적 배경이 되었습니다. 예로부터 계양산 기슭과 징매이 고개에는 많은 도적들이 우글거렸다고 해요. +_+ 임꺽정 역시, 이 계양산을 소굴로 삼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고 합니다. 소설 '임꺽정' 속에 등장하는 계양산과 현재의 계양인 옛 부평 고을을 잠시 만나볼까요?


계양산은 부평읍내서 엎드러지면 코가 닿을 만큼 가까운 곳에 있는 읍의 진산이니 

이 산 안에 명화적이 무리를 짓고 있는 것은 말하자면 명화적이 부평부사와 이웃하며 지내는 셈이었다.


- 홍명희 <임꺽정> 2권 中 -



또한 임꺽정이 소설 속에서 이유없이 칼을 쓰지 않기로 맹세한 후 검술을 익힌 곳 역시 인천 계양산인데요! 홍명희 작가가 작품을 위해 직접 계양산을 답사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소설 '임꺽정' 곳곳에서 계양산과 부평 일대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작가의 계양산에 대한 관심이 컸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mountaintour님 블로그]



임꺽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계양산! 소설 '임꺽정'을 읽어보며 인천 계양산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소설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되지 않을까요? :-)




임꺽정

저자
홍명희 지음
출판사
사계절 | 2008-01-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조선시대 최고의 낭만과 풍속을 만나다!『임꺽정』은 식민지시대에 ...
가격비교




더불어, 소설 '임꺽정'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치열한 삶의 대안을 찾아보고자 하는 책 한 권 더 추천해드릴게요. +_+ 바로, 고미숙 작가의 '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이라는 도서입니다.




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저자
고미숙 지음
출판사
사계절 | 2013-08-31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고전평론가 고미숙,『임꺽정』으로 쿵푸하다!루쉰을 통해 연암 박지...
가격비교



소설 임꺽정에서 다뤄지는 사랑과 우정, 자유와 열정, 반역과 투쟁의 여정을 통해 비정규직과 백수 등 우리 시대의 소위 '마이너들'에게 삶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청년백수'가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된 요즘, 임꺽정을 통해 어떤 시사점을 살펴볼 수 있을지 함께 읽어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




계양산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역사적 인물이 또 있습니다. 바로 고려의 대문호였던 이규보 선생인데요. *_* 고려시대 신흥사대부인 이규보 선생은 무인정권 때 관리로 등용되어 벼슬을 하다, 한때 좌천되어 계양부사로 계양산을 찾았다고 합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그는 계양부사를 지내는 동안 '계양 망해지', '만일사'를 비롯한 여러 편의 시를 남겼는데요. 김포와 부평 평야 사이에 솟아 있는 계양산은 그 웅장한 산자락과 아름다운 골짜기로 이규보 선생 뿐만 아니라 당대 많은 문인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 이규보 선생의 '계양 망해지' 잠깐 감상해볼까요?



절의 중이 와서 손가락으로 가리켜 주는데, 섬으론 저기가 자연(紫燕)이요. 

고연(高燕)이며, 기린(麒麟)도(島)이고, 산은 저기가 서울(開京:개경)로 가는 곡령(鵠嶺)이요, 

저기는 승천부(昇天府: 지금의 풍덕(豊德))의 진영(鎭營:군사기지)이요, 

용산(龍山:지금의 서울 남산을 말하는 듯 하다)이요,

인주(仁州: 인천) 봉화대이고, 통진(通津) 봉화대요, 

하며 일일이 헤아리기를 손바닥 안에 보는 듯하다. 


- 이규보 '계양 망해지' 中 -



정조 임금 또한 계양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현재의 계양구 일대인 옛 부평 고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노래한 시, 잠시 읽어볼게요. :-)



계양산 빛 곱고 또 곱구나

너른 벌판 좋은 땅에 가을 곡식이 가득하고

백성은 풍요롭고 정사가 공평하니 이 얼마나 좋을시고

누가 강태공의 무성현의 경륜을 이어갈 것인가


- 정조, '부평에 머물러 읊다'  -



정조 임금은 1797년, 김포행궁을 떠나 수원의 현융원으로 가는 도중, 부평에 행차하여 점심을 들며 잠시 머물렀다고 해요. 그때 이 아름다운 7언 절구 한 수를 읊었다고 합니다. +_+



[계양산 산림욕장의 풍경 계수나무님 블로그]



비록 7언 절구의 짧은 시지만, 아름다운 계양산의 자태와 곡식이 가득한 부평의 평야를 바라보며 태평성대를 기원하던 군주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죠? :-)





계양산 정상에는 역사적 가치가 어마어마한 인천시 기념물 제 10호, 계양산성이 위치해있습니다. 돌로 쌓은 성으로 고산성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성을 쌓은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무려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_+  그 형태가 명확하진 않지만, 돌이 높이 쌓여있는 모습이 보이죠?




[ⓒ 인천시 공식 블로그]



현재 다양한 학술조사를 거쳐 계양산 등산로와 연계한 문화유산으로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계양산성의 보존과 정비를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비 계획이 진행중입니다. :-) 계양산에 오르면 역사가 숨쉬는 계양산성 꼭 한 번 구경해보세요!





계양구에는 계양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명소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수령 600년 된 은행나무가 있는 '부평도호부청사'가 대표적입니다. 부평초등학교에 남아있는 부평도호부청사는 조선시대 당시, 부천과 부평 등 이 일대를 관리하던 관아건물인데요. '부평부읍지'에 따르면 부평도호부청사에는 객사, 포도청 등 200여개가 넘는 건물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 학교를 세우며 아쉽게도 대부분의 건물은 헐어버렸다고 하네요. ㅠ_ㅠ



[ⓒ 인천서포터즈 별동대 블로그]



늠름한 자태를 자랑하는 600년 전통의 은행나무와 함께 자리하고 있는 부평도호부청사. 1982년에는 인천시 유형문화제 제2호로 지정돼 현재는 계양구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지요. +_+





부평도호부청사와 더불어 부평의 역사가 깃든 '부평향교'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향교'는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지방 백성의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세운 국가교육기관입니다. 고려 인종 5년, 교육기회를 넓히라는 임금의 명령에 따라 계양의 옛 명칭인 '수주'향교를 세운 것이죠.




계양산 아래 위치한 부평향교는 1636년 병자호란 당시 화재로 인해 없어진 건물을 재건한 모습인데요인천향교보다 무려 271년이나 앞서 세워졌다는 사실! +_+ 위패를 모시고 백성들이 배움의 뜻을 키워갔던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부평향교도 방문해보세요!





지난 주에 읽어보았던 강화편 못지 않게 계양구도 유서깊은 역사가 숨쉬고 있었습니다. 문학작품을 통해 만나보는 인천 방방곳곳은 인천뮤직&북콘서트 '인천, 읽어보다'가 끝날 때까지 계속 진행되오니 투윙이의 안내,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저작자 표시
신고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2동 | 계양산성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인천관광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lr.am/AkKqFn BlogIcon Dangdang Dang 2014.11.20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여기가 거기?!

  2. 혀니 2014.11.20 16: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임꺽정이 계양산에서 기거했었다니 ㅋㅋㅋ 신기방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