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행/축제와 함께 2014.11.14 14:20



지난 10일, 강화와 남구를 시작으로 개최된 인천 뮤직&북콘서트 '인천, 읽어보다'의 성공적인 콘서트를 기원하며~ 오늘은 투윙이와 함께 문학 작품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강화를 '읽어보도록' 해요. +_+ 




조선시대 말, '고재형' 시인은 강화를 노래한 시를 모아 ‘심도기행(沁都紀行)’이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심도'는 강화의 옛 이름이지요. :-) 이 책에 담긴 256수의 시는 강화의 역사와 자연, 마을 그리고 사람이 그려져 있어 현재까지 회자되고 있는데요.



[심도기행이 수록된 화남집의 표지(좌), 첫장(우)  강화도시민연대]



그는 책의 맨 첫 부분에 '강화도 전체의 자연과 역사 유적을 다시 한번 살펴보기 위하여 길을 떠난다.'고 여행의 동기를 밝혔습니다. 자신이 태어난 두두미 마을을 출발하여 강화도를 일주하고 다시 두두미 마을로 돌아왔다고 해요. 인근의 몇몇 명소를 둘러 본 것이 아니고, 강화도 거의 모든 마을을 직접 답사한 것이지요. +_+



그럼 강화를 사랑한 시인 '고재형' 시인의 심도기행, 잠시 감상해볼까요?



진송루 성문 아래서 한참을 머물러 보니 

산은 고려산에서 굽이쳐 흘러왔고 

눈 아래는 일천 채의 초가집과 기와집

연기 그림자 속에 절반이 티끌이네



이 시는 강화읍 관청리 '고려궁지'에 위치한 북문 누각의 '진송루'에 대해 노래하고 있습니다. '고려궁지'는 고종이 몽골의 침입을 겪으며 1232년에 강화로 수도를 옮긴 당시 지은 궁궐인데요. 지금은 허물어져 터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 인천시 공식 블로그]



고려궁지에서 나와 강화 북문에 이르는 길은 아늑한 산책로가 형성돼 강화의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산책로의 오솔길을 따라 산성 위에 올라가면 마을의 전경과 저 멀리에 자리잡은 바다를 볼 수 있는데, 그 아름다운 절경을 한편의 시로 묘사해 놓으셨네요. ♡



[ⓒ 인천시 공식 블로그]





또한, '심도기행'을 읽으며 옛날과 지금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한데요. 강화는 2014년인 지금도 옛것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_+


연미정 높이 섰네 두 강물 사이에 

삼남지방 조운길이 난간 앞에 통했었네



강화읍 월곶리 연미정에 방문했던 고재형 시인이 읊은 시입니다. '연미정'은 강화 8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이 정자에 오르면 북쪽에 위치한 개풍군과 파주시, 그리고 동쪽에 위치한 김포시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연미정에는 아직도 500년 된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 있어 붘녁과 한강, 임진강, 염하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풍광이 그야말로 장관이지요. :-)







2009년, 강화도의 문화 예술인들은 고재형 시인이 걸었던 길을 따라 걸으며 끊어진 길을 다시 잇고 주변을 복원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길이 강화나들길인데요. +_+




강화나들길은 모두 19개의 나들이 코스로 구성돼 있습니다. (☞ 전체 코스 살펴보기'나들이 가듯 걷는 길'이라는 뜻의 '강화나들길'은 바다와 강 그리고 생태계의 보고인 세계 5대 갯벌 또한 품고 있지요. :-)




게다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선사 시대 고인돌과 고려 시대의 왕릉, 건축물 그리고 갯벌과 두루미 등 천연기념물 철새가 서식하는 자연생태환경까지 보고 느낄 수 있답니다. >_<



'심도기행'의 아름다운 시구와 함께 강화 나들길을 걸으며 그속에 깃든 유서깊은 강화의 역사와 풍경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건 어떠세요? +_+ 이 계절, 문학과 자연이 주는 선물에 잊지 못 할 순간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강화나들길 홈페이지 ◀ 






김수영 문학상을 비롯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에 빛나는 함민복 시인은 특유의 따뜻한 시구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는 문단 활동을 하면서 서울 이곳 저곳을 여행하다 강화에 정착했습니다. 잠시 머물려고 들른 강화의 매력에 푹- 빠져 이제는 이곳이 제 2의 고향이 된 것인데요. :-) 




[함민복 시인의 작품]



강화를 품은 시인으로써 강화의 사람 그리고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함민복 시인의 시, 감상해볼까요? +_+


<섬>

물 울타리를 둘렀다

울타리가 가장 낮다

울타리가 모두 길이다



강화에는 석모도를 비롯해 교동도, 황선도 등 여러개의 크고 작은 새끼섬이 딸려 있습니다. 함민복 시인의 작품 '섬'의 배경인 동검도도 그 중의 하나인데요. 동검도는 면적 1.61㎢ 의 작은 섬으로 포구를 따라 갈대밭이 발달해 있어요. 해질 무렵이 되면 훨훨 나는 갈매기와 갈대가 어우러져 마치 풍경화 같은 낙조를 자랑합니다. 




보통 강화도에서 낙조 감상 포인트를 꼽으면 동막의 장화리 개펄을 많이 말씀하시지만, 이곳 동검리 일대의 갈대밭을 배경으로 한 일몰도 장화리 못지 않다는 사실! +_+ 시 한 편과 함께 동검도의 풍경이 주는 낭만에 살며시 젖어보세요!








강화읍에 위치한 강화문학관에는 자랑스러운 강화의 문학 전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학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긴 역사만큼이나 많은 문인과 풍부한 작품을 남긴 강화의 문학 세계를 만나볼 수 있지요. :-)




또한 오늘의 강화문학관이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준 故 조경희 선생의 문학 세계와 생애를 전해주는 수필문학관과 기증유품 9,000여점이 전시되어 있어 선생의 숭고한 뜻을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황금박쥐님 블로그]




운영시간 : 09:00 ~ 18: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기타 강화군수가 정하는 휴관일

입장료 : 무료

문의 : 070-8946-4913




다음은 원로 시인과 문인들의 친필 원고 및 그림 엽서를 만나볼 수 있는 '육필 문학관' 인데요.



[ⓒ 골든모티브님 블로그]



육필 문학관은 故 임찬일 시인과 이재호 시인이 소장하고 있던 친필 원고와 엽서를 공개하며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한 의미해서 2004년에 개관했습니다.



[ⓒ 골든모티브님 블로그]



마치 원로 시인들의 서재에 직접 방문한 듯한 느낌을 자아내는 아늑한 분위기가 색다른데요. 인쇄된 글자가 아닌 시인들의 친필을 통해 감상하는 시는 더욱 진한 무언가를 가슴 속에 새겨줄 거예요. :-)



[ⓒ 골든모티브님 블로그]



육필문학관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으로 방문하기에는 여건상 어렵기 때문에 방문을 예약하신 분에 한해 강화터미널에 차량 서비스(4인 기준) 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_+ 문화비는 상황에 따라 지불하셔야 하니 참고하시고요! 방문하기 전 꼭 예약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노희정 관장 : 010-2244-7776) 



▶ 육필문학관 온라인 카페 




책으로만 읽고 상상하던 강화의 문학 작품들은 두 문학관을 통해 작품의 뒷이야기를 알게 됨으로써 더욱 재밌어지는데요. :-) 강화에는 이외에도 '심도기행'등을 주제로 한 도보탐방이나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강화고려역사재단'이 있습니다.


온가족이 함께하는 '1박2일 강화 역사 캠핑', 강화지역의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강화역사학당', '강화·개성 고려 유물·유적 사진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강화의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  진행되는 활동과 참여 방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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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 강화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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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천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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